오아 듀얼미스트 가습기 필터를 다이소 가습기 필터로 교체
TL;DR 간단 요약
오아꺼 전용 필터는 다이소 가습기 필터보다 길다.
다이소 가습기 필터 1개를 작게 짤라서 오아 전용 필터 길이로 맞추고 끼우면 작동한다.
겨울이 되면서 많이 건조해지다보니 가습기를 다시 찾게 되었다. 오랜만에 뒤져보니 집에 오아 듀얼미스트 가습기가 있었고, 필터를 새로 교체해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출근해서 다이소에서 10개짜리 필터를 구매해서 교체하고 켜봤더니 10초도 분무하지 않고 꺼졌다.
왜지??
원인이 뭔지 파악해보려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조사해봤다.
일단 첫번째로 분출구가 오래되서 더럽거나 막혔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면봉으로 닦아봤는데 차이는 없었다.
두번째로는 물통을 빼고 전원부분을 뒤집어서 켜봤다.
그랬더니 정상적으로 나왔다. 기능적으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뭔가 필터쪽에서 빨아들이는 데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세번째로 필터 부분을 조사해보니 다이소 필터와 오아 필터 길이가 달랐다.
다이소 필터는 145mm 였고 오아 필터는 168mm 로 대략 20mm 길다고 나왔다.
막상 오아 필터를 사려고 하니 배송비도 그렇고, 샀다가 내년에 어디에 놨는지 기억을 못할 것 같아서 고쳐보기로 해봤다.
자세히 보니 오아 가습기 필터 밑을 보면 스프링으로 미는 구조로 되어 있어 뭔가 압력이 가해져야 나오는 건가 싶었다.
이 차이로 아마 스프링 공간이 남아서 밀어올리지 못한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고,
마침 필터도 여러개로 많겠다 하나를 사이즈에 맞춰 짤라서 끼워넣어 보았다.
자세히 보면 상단에 이음매가 있는데 자른 부분을 스프링 쪽에 깔아놓았고,
전원 부분의 가습기 홈 부분에 먼저 끼워넣고 뒤집어서 진행했다.
그랬더니 결과는 작동되는 걸 확인했다.
별건 아니였지만 무튼 다이소 필터로 오아 가습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단점으로는 스프링을 믿고 짜르는 부분을 조금 길게 잘랐더니 물을 갈아줄 때마다 스프링때문에 튀어나와서 다시 끼워주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해결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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